목적과 수단에 집중된 기획으로 결정적 순간을 도모하는 마케터 김종빈

2019. 04. 17

정보

 

‘왜, 자동차 였을까?’

 

어떤 결론이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걸 안다. 그런데도 한 주간 만난 세 사람의 마케터가 자동차를 언급한 일은 우연치고는 공교롭다. 다른 이야기지만, 지난 2월 출간된 “마케팅 차별화의 법칙”이 떠올랐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5Core 개념으로 자동차 속성를 열거해 보고 싶어서다. 앞서 책 속의 5가지의 차별화 요소는 아래와 같다.

1. 경제성, 애초부터 애플을 타겟으로 모방하여 가성비를 추구한 샤오미가 있고 다이소가 그렇다.

2. 기호성, 남성, 마초, 경제적 여유, 자존감이 높은 남성들을 대표하는 할리데이비슨이 그렇다.

3. 기능성, 미래지향적이다. 고어텍스, 히트텍이 그렇고, 옷을 보관하는 스타일러가 그렇다.

4. 신뢰성,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 사태 때, 유독 풀무원의 계란은 빨리 동났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유한킴벌리가 그렇다.

5. 편의성, 구매 과정, 사용 과정, 후처리 과정의 편의성에 중점을 둔다. 주문 과정을 혁신한 배민, 식품 배송을 다르게 정의한 마켓컬리, 주문부터 후처리까지 편리한 편의점 삼각김밥이 그렇다.

 

마케터들이 마케팅과 자동차를 연관 지어 이야기했다는 걸 제외하면,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자동차의 차별적 범주는 보편적일까?

 

1.경제성 : 우리가 아는 경차가 그렇다. 

2.기호성 : 젊음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미니가 그렇다.

3.기능성 : 일론머스크의 테슬라면 충족될까?

4.신뢰성 : 드라이빙 메커니즘의 독일 3대 브랜드, 안전의 대명사가 된 볼보가 그렇다.

5.편의성 : 편의성하면 으레 자동차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모델을 떠올린다. S클래스,7시리즈, A8이 그렇다.

 

5core의 개념을 빗대어 보니 제법, 실질적이다. 잠깐 살펴 보고도 어떤 브랜드는 선명하고, 어떤 브랜드는 희미하다. 선명하고 희미한 정도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은 상당한 시간과 몰입을 요한다.

 

지금의 나는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 국내 S사 7모델과 동고동락 한다. 처음 선택 때만 해도 충분히 기호가 작동했다. 하지만 이 차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애초 차별화의 목적과 방향이 없었던 탓은 아니었을까? 라고 반문하며, 인터뷰를 연다.

 

 

오늘의 인터뷰이는 젊은 감각과 다부진 실력의 아웃스퀘어 김종빈 마케터다.(ceo도 겸직한다)

인사차 동행한 김상운 팀장분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훈훈하고 곱상한 두 사람 앞에 서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고 우정 이상으로 남자를 좋아해 본 적은 없다.) 훈훈한 인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질문을 시작했다.

 

『마케팅』이 중요하지만, 정작 구분하고 구별되기 어려운 때입니다. 늘 그래왔지만, 쉽지 만은 않은 『마케팅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세요?

“마케팅이라는 개념은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잖아요. 물론, 본질적인 정의는 유지가 되겠지만요. 시대의 요구라는 점에서 본다면, 내가 하고 싶은 걸 알리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게 가장 쉽고 이해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정의가 단순하지만, 담백합니다. 마케팅 과잉 시대인데요. 점점 고도화 지능화 되는 마케팅 러닝과 방법론 속에서 ‘종합대행사’란 역할론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용하기에 따라 자동차 자체가 목적일 수 있고, 도착지로 이동시켜 주는 수단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자동차 부품처럼, 사용자의 목적과 수단에 부합된 온전한 마케팅 기능을 제공한다고 정의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누구는 마케팅을 전체로 볼 수 있고, 누구는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걸 구분해서 볼 수 있는 판단력과 실력을 갖춘 다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의뢰 고객의 요구 조건에 따라, 운전대를 잡아야 할지, 부품과 같은 기능적 역할을 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아웃스퀘어는 총체적 마케팅 기능의 제공을 위해 내부에 그로스마케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원한다고 해서 시기상, 목적상 맞지 않는 방법론과 기능을 접목하는 건 곤란합니다. 종합대행사는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시각과 안목과 실력으로 불릴 수 있는 호칭입니다.

 

실로 숱한 실수와 판단과 경험을 통해 축적된 견해로 느껴집니다.

실제, 대행 현장에서『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이』진행되고 있습니까?.

 

대행하는 서비스와 브랜드 만큼은 목적과 목표 없는 마케팅을 경계합니다.

이럴 경우는 고객만큼은 아니겠지만, 저희도 성과 미달이라는 내상이 생깁니다.

코워킹이 시작되면, 브랜드와 프로젝트만을 위해 몰입합니다. 저희는 기존 종대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트너십 프로세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프로젝트 T&F 제도(Task& Free)를 운영합니다. 일종의 자율지원 제도입니다. 고객의 카테고리와 목적에 맞는 인원으로 선정하되 서비스 수준의 제공에 차질이 없 도록 철저히 몰입합니다.

 

해당『 솔루션은 』광고주에게 실제 어떤 성과로 돌아 가나요?

모든 경우가 성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웃스퀘어가 명확히 깨달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성과가 나는 광고주들의 공통점은 저희 쪽에 목표와 현황을 빠르게 공유 해 주고 계시다는 겁니다. 물론, 저희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다 맞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체득한 성과 사례의 빈도가 높다라는 건, 광고주의 입장에서도 마케팅 대행을 의뢰하실 때 충분히 고려해 보면 좋겠습니다. 상호 객체들과 어떤관계를 가질 것인지 고민하는 회사와 브랜드의 생존율이 더 높다라는 사실은 결코 우연일 수 없습니다.  

 

『 어떤 카테고리 』에 최적화 되어있습니까?

출판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딱히 제한을 두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저희의 경험이 축적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다만, 요사이는 업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구성원들의 고등 경험 축적을 위해 브랜딩 기획과 역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삶 』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어떻게 되는지 요청했다.

늘, 타인을 보던 관점에서 나를 보려고 하니, 쑥스러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인들에게 그 질문을 했습니다.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개중에는 꽤 심한 표현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 완벽주의적인 면모가 두드러진 모양입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용한 폭도(군)였습니다. 물론, 저도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꿀벌’ 같은 사람입니다 (ㅎㅎ)

 

요사이는『 무얼 』공부하고 있습니까?

광고주분들의 요청과 트렌드에 발맞추어 영상미디어 스킬을 스터디 중입니다. 곧, 준프로급 수준에 도달될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는 코딩도 스킬 업 중입니다. 내부 개발자 및 그로스 마케터와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캐스팅엔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외주, 대행 시장의 기회를 엿보기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B2B 시장은 크고, 기회가 숨 쉰다. 외주시장의 집요한 개선가라는 서비스 실현과 외주시장 민주화라는 가치 실현이 더욱 절실하다. 멀리서 볼 땐 모르지만, 이처럼 가까이서 보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치열하다. 펄떡이고 말랑거린다. 고객과 파트너가 온전히 매칭되기 위한 ‘외주구매팀’ 본연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책임감을 느낀다.

  

저희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과 브랜딩 영역을 꿰뚫어 보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종합대행은 보기에 따라서 어느 영역보다 패턴화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글로벌 광고시장에서는 이조차 파괴하려는 다양하고 유사한 실험들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캠페인,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다양한 프레임들을 데이터화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광고주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직관이 이 것을 가만히 둘리 없었습니다. 달려 들었고, 꽤 묵직한 데이터가 축적되었고, 고객에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인생에는 꼭, 결정적 순간이 있습니다.

 

그걸 알아차리는게 실력입니다. 경영자도 지금 어떤, 경영전략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지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마케팅의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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