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하는 직장인을 위한 모바일식권 ‘식권대장’

2018. 11. 05

정보

 

 

기업이 임직원 복지제도 중 하나로 지급하는 ‘식대’. 먹으러 갈 땐 좋은데, 종이식권이나 영수증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이러한 직장인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식대관리를 위해 모바일식권 서비스를 개발한 곳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을 바꿔놓은 식권대장 조정호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식권대장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안녕하세요. 식권대장 조정호 대표입니다. 식권대장은 국내 최초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이에요. 직장인들이 회사와 제휴된 식당에서 식사한 후 앱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업은 자사에 최적화된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을 통해 효율적으로 식대를 관리할 수 있어요.

 

사업의 힌트를 어디서 얻게 됐나요.


20대 후반부터 창업을 준비하며 실패를 여러 번 경험했어요. 처음 창업을 준비할 때는 프랜차이즈 카페, 식당 등에서 모바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실패했어요. 그 후 대형업체에서 사내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는데요. 고객사 사정으로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때 고객의 니즈를 발견했습니다. 다양한 복지제도에 대응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예상은 적중했어요. 많은 기업이 복지서비스로 ‘식대’를 지급하는데 식사하러 갈 때마다 종이식권이나 법인카드를 챙기더라고요. 식대장부를 적고 경비 내역을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려면 모바일식권 시스템이 딱 맞았죠.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하셨는데 이를 이겨낸 원동력이 있다면.


우선은 절박했어요. 실패에 대한 후회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후회할 틈도 없이 론칭했던 서비스의 문제점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계속 서비스를 보완해나갔어요. 고객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주변 소상공인들도 많이 만났고, 따끔한 조언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모여 지금의 식권대장이 탄생했습니다.

 

 



모바일식권을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아요. 어떤 기능이 있나요?


우선 결제의 편의성을 위해 여러 명의 밥값을 한꺼번에 계산하는 ‘함께 결제 기능’, 직급에 따라 식대를 다르게 지급하는 ‘차등 지급’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회사가 이전하더라도 주변 식당을 다시 확보하는 일까지 도와드리고 있죠.

또한 파트너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식권대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내 공지 사항을 알리는 무료 단체 알림 기능도 제공하며 식대 영역을 넘어 ‘모바일 기업 복지’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서비스의 비결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비결은 고객 관리 서비스입니다. 저희는 고객의 소리를 적극 경청하기 위해 고객 관리팀을 내부에 두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에서 홀대받을 수 있는 전화상담이 저희에겐 핵심업무예요. 식대를 한꺼번에 결제하는 ‘함께결제’ 기능도 여기서 탄생했어요. 내부 전담 인원이 있으니 고객응대도 빠릅니다.

 

 

실제 효과를 본 고객사의 사례가 궁금해요.


최근의 사례를 들면,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의 65만끼 급식사업자로 선정됐어요. 조직위는 모바일식권 도입으로 사전에 책정한 예산에서 식대비용을 5억 원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모바일식권을 통해 자원봉사들의 식사량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낭비되는 식사를 줄일 수 있었거든요. 평균적으로 기업고객들이 기존 식대 관리시스템에 대비해 18% 정도 비용 절감을 하는 편입니다.

 

 

 

사무실에 걸려있는 액자 속의 캐릭터가 눈에 띄어요. 어떤 것들인가요?


팀원 각자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예요. 각각 고유의 이름도 있어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하는 서비스지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 팀원 각자에 캐릭터를 부여하게 됐어요. 본인의 캐릭터가 있다는 사실에 내부 팀원들도 만족도도 큽니다.

 


기업문화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최고의 조직은 어떤 면에서 다를까요?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고객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하는 점입니다. 그런 활동의 핵심은 자율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업무에 결정권을 주고, 수행할 때도 최대한 간섭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식권대장의 차기 계획은.


최근 산업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시장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또 식대를 지원받지 않는 직장인을 위한 서비스도 최근 출시했어요. 현재 강남지역 직장인들이 5000원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쿠폰북 ‘점심대작-강남구편’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2회차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5자 토크 부탁드려요
우리회사는 모바일식권이다.


본질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모바일식권’ 하면 ‘식권대장’을 떠올렸으면 합니다.

 

 

글 / 김민정 책임 mjkim@casti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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