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이 시점에 왜? 브랜드타령인가?

2018. 0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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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어엿히 기업군으로 분류되는 시대입니다.

 

<이미지출처 : 네이버 '키워드검색'>


깜냥과 관계없이 창업자로 6년을 지냈습니다.
대기업은 더더욱 아닌, 중소기업도 아닌, 그 아래 어디엔가 위치한,스타트업엔 2가지 형태의 기업이 존재한다는 걸,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첫번째 경우의 스타트업입니다.
기존 기업들의 성공방정식으로 정의될 수 없는, 창조, 협력, 열정과 같은 무형의 가치와 합의가 중심에 자리한 스타트업입니다. 마주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멤버들이 창업자가 되어 현상을 해결하고 본질에 다가섭니다. 미션과 비전과 같은 명문화 된 가치를 암기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중심에는 선택된 혹은 합의된 핵심 아이덴티티와 가치가 자리합니다. 대표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이 가치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의사결정합니다.

 

애초부터 가치를 이해하고 추구할 수 있는 사람들로 창업 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또 유사한 DNA를 가진 사람들이 뒤이어 합류합니다. 이들은 행동의 기준이 명확합니다. 왜냐면, 모두가 바라보는 중심에 대표와 창업자가 아니라, 기업의 핵심가치와 기준이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협력이 기업의 핵심가치 중 하나라면, 이와 상반되는 가치관과 태도를 지닌 멤버는 함께하기 어렵습니다. 혹,어떤 이유에 의해 합류했는데, 갈등이 발생한다면, 관계의 원심력에 앞서, 핵심 가치에 따라 거취를 결정 할겁니다. 물론 아주 지엽적인 예입니다.

 

기업의 핵심가치는 훨씬 더 높은 위계에서 마치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듯 대표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을 응집시키고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원심력이며 상위법이자 기준이 됩니다.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른 경우의 두 번째 스타트업입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창업 중심에 대표의 비전과 야망이 자리한 기업입니다. 과정에 앞서 비약하기는 이르지만 이런 기업은 태생적 '좀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업 공학적으론 그럴듯한 BM과 거시적 지표로 투자를 일으킵니다. 일정기간 활동하지만, 금새 자금이 마르고 재투자와 정부지원금으로 외형적 생명이 연장됩니다. 내실이 아닌 외적 성장과 지표가 중요하고, 구성원들이 지닌 삶의 가치와 행동이 제각각입니다. 명확한 상벌이 없고, 평가와 의사결정의 기준이 불명확합니다. 대표의 말이 곧 법이고 행동과 판단의 기준입니다.

 

열정적 DNA를 가진 멤버들은 자취를 감추고 남은 구성원들의 시선과 행동은 불안합니다. 단기적 성과로 희비가 갈리고 조직내 분위기는 자이로드롭을 방불케 합니다. 목적과 목표는 출장중입니다. 오늘도 마치 혼이 나간 '좀비'처럼 직장인과 스타트업빌리티한 중간 어디에선가 아슬아슬한 삶이 연장 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직장 퇴사 후 두 번의 창업을 겪은 지금, 제게 다시 창업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마도 습관적으로 BM의 속성에 따라 고객, 경쟁사, 자사를 분석할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다음일텐데요. 그건 바로 브랜드 중심의 창업이 될꺼라는 겁니다. 온전한 사람이라면 부모님으로부터 응당 생물학적 몸과 DNA를 물려받습니다.

 

기업도 다르지 않습니다. 외형과 함께 영적 DNA가 필수입니다. 애초부터 창업자 혹은 창업 멤버들이 지닌 가치일 수도 있고, 기업이 가고자 하는 합의된 아이덴티티일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존재와 의미를 수용하고 따르기로 한 약속과 신뢰로부터 기업이 출발한다는 사실입니다.

 

 

갈 길 바쁜 이 시점에 왜? 브랜드 타령인가요

그래요. 그 해답을 '온전한 브랜드'에서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미 선행된 많은 창업자들이 이 지점 어디에선가 시도하고 도전했을 겁니다. 핵심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시각적 상징이 포함된 확장 아이덴티티, 브랜드 에센스 같은 가치 표현적 브랜드도 중요합니다. 나아가 문화와 자기다움이 살아 숨쉬는 공동체로써의 기업. 중심에 핵심가치가 흐르고 움직이는 스타트업은 창업가의 로망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도 브랜드를 손에 잡히지 않고, 비실체화된 고가의 마케팅툴로 생각하시는 창업자들이 있습니다.
무언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기업의 요구와 마케팅펌들의 
논리가 빚어낸 신기루에 브랜드의 실체가 가려진 걸겁니다.
범접할 수 없는 불가침 영역이 아닙니다.
실증론과 존재론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브랜드 만능론은 더더욱 아닙니다.


창업자라면 업의 시작과 함께 꼭 고민해야겠습니다.

브랜드 씨앗은 누구나 소유하고 있습니다. 
깊이 관찰하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씨앗을 심고 가꾸는 것이 창업자입니다.

창업자는 브랜드를 가꾸지만, 브랜드는 조직과 구성원들의 삶을 가꿉니다.

분명 같은 일을 하지만, 다르게 일 할수 있고,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성경 속 아담이 탄생되고 생기가 불어넣어졌듯, 기업을 창조하는 창업자들이 더는 몸만 가진 기업을 탄생시켜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렇듯이, 사람, 사람이 다르고 창업자들마다 각자 써 내려가는 브랜드의 정의가 다를 수 있다는 보편적 견해임을 에둘러 말씀드립니다.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캐스팅엔 자기다움 휴먼브랜드 과정 <보기>

<캐스팅엔 자기다움 휴먼브랜딩 시간>

 

<캐스팅엔 자기다움 휴먼브랜딩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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