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외주 종료 이전, 반드시 챙겨야 하는 3가지

2020. 06. 09

정보

1. 프로젝트 종료 후에 '소스코드'를 받을 수 있나요?


개발이 완료되면 당연히 소스코드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고객사가 프로젝트 중간에 코드를 확인하고 싶다고 요청하시면 소스코드 저장소에 고객사를 초대하여 코드 변경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소스코드를 깃헙(Github) 저장소에서 관리하고 깃헙 브런치와 깃헙 이슈를 통해 각 프로젝트의 테스크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개발이 끝난 후 소스코드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개발사/개발자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비용을 추가로 지급하고 코드를 받았다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별다른 협의 없이도 소스코드가 모두 고객사 소유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 더불어 서버/도메인 호스팅이나 PG 계약,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 등도 모두 고객사 명의로 생성하도록 가이드하는 외주 업체가 좋습니다. 

 

주로 스타트업에서 개발 외주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스타트업 서비스는 프로젝트 개발 완료가 궁극적인 개발 완료가 아니라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작일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코드에 대한 소유권, 운영을 위한 시스템/호스팅/앱스토어 등에 대한 소유권을 고객사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꼭 소스코드와 각종 계정 소유권 여부를 확인하세요

 

 

2. '인수인계'를 받을 수 있나요?


당연히 개발 관련 인수인계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인수인계에는 코드 리뷰 및 배포 프로세스가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수정하고 서버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인수인계받는 과정은 장기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당연히 필요합니다. 다만 스타트업 고객사에서 초기에는 개발자 채용 없이 필요한 부분만 외주 개발사에 유지보수 및 기능 추가 요청을 하면서 운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인수인계가 필요/가능한 시점이 늦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 합의하신 다음, 고객사가 원하는 시점에 인수인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인수인계나 주석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개발과 마찬가지로 시간 단위로 비용 청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착수 전, 이 부분에 대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3. 개발 완료 후에도 '유지보수'를 받을 수 있나요?

 

스타트업 초기여서 서비스가 알려지기 전에는 개발자 채용이 어려울 수도 있고 자금이 부족해 개발자의 고정된 인건비를 지출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일단 플랫폼이 개발 완료된 후에는 추가로 개발 업무보다는 마케팅, 분석, 운영, 투자유치 업무가 더 많기 때문에 풀타임 개발자를 당장 채용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기 떄문입니다.

 

그렇기에 유지보수 및 기능 추가 옵션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회사 소개 홈페이지라면 한 번 개발하고 오랜 기간 별다른 기능을 추가할 필요가 없지만 스타트업 플랫폼의 경우 개발이 끝난 후에도 출시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운영 관리 기능과 사용자가 요구하는 기능, 비즈니스 모델을 반영한 서비스들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개발사에게 간헐적 유지보수 요청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인썸니아'의 케이스를 말씀드라자면 개발 완료 후 바로 개발자를 채용해서 인수인계를 받으신 경우도 있고 4년째 개발자 채용 없이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의뢰 주시는 고객사도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된 후 수개월이 지난 후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실 때 다시 연락을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상적인 개발자/개발사들은 계약서 안에 유지보수 기한을 정해두고 해당 기한이 지나면 이후에는 신규 계약으로 두거나 별도의 유지보수 계약을 월정액으로 하게 됩니다. 시간 단위 청구가 아닌 고정 금액으로 계약이 되는 경우 개발자/개발사 입장에서는 비용인 인건비를 적게 쓰고자 하는 동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건비와 매출이 연동되도록 시간 단위로 계약을 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비즈니스 상황에 따른 변경 요청에도 개발 시간과 비용을 예측해서 공유하는 방안도 좋습니다.

 

 

이성훈 / 인썸니아 CEO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 '인썸니아' 운영  
15년차 풀스택 개발자  
성장과 학습, 애자일을 좋아합니다  

fb.com/james.seongho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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