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님은 뭐든지 알고 계셔

2020. 02. 25

정보

기계가 인간을 이길 수 있을까?

 

빠르게 연산을 처리하는 일은 기계가 우월하다. 그러나 기계가 인간을 이길 수 없는 분야가 있었다. 바로 ‘판단’이다. 복잡한 계산을 넘어,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를 추리고 결정하는 일 말이다. 이렇게 인간의 현명함이 관여하는 분야는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모두가 믿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라는 이름으로 기계는 점차 발전해왔다. 인간의 수많은 경험을 학습한 다음 상황에 맞는 적확한 대답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었다. 가장 인간적인 스포츠라는 바둑이라는 종목에서 누구도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류는 4:1이라는 스코어로 무참히 패배했다.

 

인간, 패배하다.

 

그리고 4년이 지났다. 알파고와 AI 군단은 더욱 깊게 진화하였고,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준비를 완벽히 끝낸 것 같다.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그 무서움에 대하여 알아보자.

 

 

 

AI, 인간보다 먼저 '전염병'을 경고하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은 인류를 ‘국제적 비상사태’로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이 질병의 위험성은 꽤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이 되어서야 전 세계적 확산을 인지한 것이다.

 

그러나, AI 예측프로그램 블루닷(BlueDot)은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이미 알고 있었다.

 

'블루닷'은 이미 다가오는 재앙을 알고 있었다.

 

블루닷의 정확한 예측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에서 시작된다. 항공권 이용 정보, 국가별 인구 밀도, 실시간 기후 정보, 곤충 및 가축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가 블루닷의 계산 대상이 된다. 물론 어려움은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데이터라서 60개 이상의 언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I는 '머신러닝'을 통해 이미 각국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번역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한 지 오래다. 덕분에 블루닷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다양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에 발병한 '지카 바이러스'도 블루닷이 사전에 예측한 바 있다. 인간의 예측보다도, 훨씬 빠르게 말이다.  

 

 

AI, 미래의 범죄를 정확하게 예측하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범죄를 예측하고 차단하는 ‘프리크라임’이라는 시스템이 나온다. 이걸 볼 때만 하더라도 영화 속 배경이 되는 2054년에는 그럴지도 모른고 생각했다. 하지만 AI는 이미 '현재진행형'으로 인류의 범죄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었다.

 

미국 노스포인트가 개발한 AI인 컴파스(COMPAS)는 특정 인물의 범죄기록과 정보를 분석해 범죄자의 재범 가능성을 계량화하는 시스템이다. 실험 단계도 아니다. 미국 위스콘신 주, 유타 주, 버지니아 주, 인디아나 주 등에서는 판결에 컴파스와 같은 범죄 예측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예측'에 가까운 결과를 보여준다.

 

최근 컴파스는 특정 범죄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폭력적이고 재범 가능성이 큰 위험인물"이라는 결론을 내고 징역 6년 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인간(담당 판사)는 이를 인용해 징역을 확정했다. AI의 암묵적 활용을 넘어, 실제로 판결까지 이어진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컴파스의 퍼포먼스는 단순 재범 확률을 계산하는 것을 넘어, 특정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까지 예측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컴파스를 이용하여 특정 기간 동안 총에 맞을 확률이 높은 이들을 분석했는데, 실제로 피격당한 64명 중 50명이 컴파스가 예측한 사람이었다. 사주팔자는 믿지 않아도 AI는 믿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AI, 인간보다 뛰어난 언어능력을 가지다

 

'KorQuAD'라는 것이 있다. 특정 문에 대한 답을 잘 찾는지 여부로 언어능력을 평가한다. 인간이 해당 테스트에 참여하면 평균 9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테스트에서 카카오 AI는 91.85점을 기록했다. 문장 판별 및 독해 능력이 인간 이상인 것을 증명한 것이다.

 

AI의 이러한 언어능력은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 가장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언어분석이다. 캐나다 엘버타대학 연구진은 100년 동안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보이니치 문서'가 고대 히브리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상에 존재하는 방대한 언어를 AI로 빠르게 대조한 결과였다.

 

100년간 풀지 못한 미스테리를 해결한 AI의 언어능력

 

AI 언어능력은 VR과 같은 최신 기술과 접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형 인공지능 대화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페르소나 시스템은 최근 'VR-인공지능 대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람이 아닌 AI를 VR 기계'를 통해 인지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최근 캐나다의 스타트업 '다윈AI'는 가짜 뉴스를 식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짜 뉴스의 내용과 팩트를 빠르게 비교하는 이 기술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AI는 인간의 판단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준비를 마쳤다. 

 

 

AI, 아웃소싱의 성공여부를 예측하다

 

옷을 산다고 가정해보자. 이 옷이 나에게 맞는 옷인지,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지, 또 입었을 때와 촉감은 어떤지와 같은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결정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고도화되고, 그렇게 확보된 날카로움을 우리는 판단력이라고 부른다. 

 

기업의 판단은 이보다 더욱 깊은 수준이 요구된다.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틀린 결정을 한다면 그 손해가 상상 이상의 규모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혹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AI가 이런 판단에서는 있어서는 도움을 줄 수 없을까?

 

휴먼, 나를 믿어보시겠습니까?

 

기업 업무소싱 플랫폼 <캐스팅엔>은 AI를 통해 기업의 성공적인 결정을 돕고 있다. 일반 기업이 IT개발, 인사평가 컨설팅, 광고대행 등 원하는 소싱 업무를 등록하면 캐스팅엔이 해당 의뢰에 적합한 업체를 AI로 매칭하는 방식이다. 10만 개가 넘는 공급업체의 128개 재무 정보와 실적을 분석하는 동시에, 또한 2만여 건의 거래를 통해 파악된 평판을 통해 최적의 업체를 아웃소싱할 수 있다.

 

아웃소싱의 경우 기업의 정보력이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은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적재적소에 맞는 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쉽게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에서 검증된 전문업체를 추천하는 <캐스팅엔>의 AI 매칭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소싱 성공은 더 이상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분석이 좌우한다.

 

이러한 정확한 '판단'에 접근하는 비용은 의외로 크지 않다. 연간 계약 기준 5~10만원의 비용으로 <캐스팅엔>이 4년 간 축적한 5만 여 건의 견적 자료와 3만여 업체에 대한 분석을 받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100여 개 서비스에 대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합으로 의뢰하고 거래할 수 있다. 

 

스트레스의 약 80%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오늘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웃소싱 컨트롤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당신, <캐스팅엔>이 선보이는 AI 매칭 서비스를 경험해보자. 서서히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알파고와 AI 군단이 당신에게 약속된 평화를 선물할 것이다. 옛 어른들도 말하지 않았던가. 자고로, 믿는 자에게 복이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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