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가 책 꽂이에만 꽂혀있는 이유는 무얼까요?

201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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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기우는 11월,  책상 위에 새해 다이어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괜스레 마음이 착찹합니다.

도대체 한 해 동안 난 무얼했을까라는 자괴감이 엄습....하면서 말이죠. 대다수? 직장인들의 책꽂이에 한 권쯤 꽂혀있는  자기계발서들을 꼽으면 이렇지 않을까요?

 

자아 성찰서

  •  상처 받을 용기
  •  미움 받을 용기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자아 긍정서,행동서

  •   어떻게 말할 것인가?
  •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아웃라이어

 

바이블 같은 고전서들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출간 한지 몇 년 되는 “거대한 사기극” 에서는 이런 자계계발서 이면에 놓인 사회의 허와 실을 밝히는 내용이 그려지는데요. 저자에 따르면 자기 계발서는 미국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며, 크게 윤리적 패러다임과 신비적 패러다임으로 분류됩니다.

윤리적 패러다임은 청교도 윤리를 강조한 막스 베버로부터 시작해서 벤저민 프랭클린과 그의 사상적 계보를 잇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 데일 카네기의 책들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주요 내용은, 근면의 힘을 신뢰하며 외부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성실한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패러다임인 신비적 패러다임은 19세기 미국에서 번성했던 초절주의와 신사고 운동의 영향력 아래 있으며 전자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연>,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 후자는 메리 베이커 에디가 창시한 크리스천 사이언스로 대변됩니다. 이런 흐름 속에 있는 책들이 론다 번의 <시크릿>,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 같은 류입니다. 신비주의 패러다임 책들의 특징은 상상(긍정)의 힘을 신봉하며 원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노력을 내려놓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논리가 주된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 밝힌 배경의 가장 큰 맥락은 다음과 같은데요.

자기 계발서가 유독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는 배경에는 미국 사회보장 시스템의 부재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즉, 사회보장 인프라조차 없는 사회는 개개인에게 불안을 조장하고 국가가 그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가 발전(자조, self-help) 하도록 독려하는 어떤 도구로 자기 계발서들이 소비되다는 견해지요.

 

이런 견해를 빌어 자기계발서가 경시되는 이유를 분류 해 봅니다.

 

첫째는, 과학적 근거 없이 믿으면 이루어진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류의 책은 씨크릿이 대표적인데요. 보통 개인의 경험이나 위인의 사례, 극적으로 변한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쓰여진 경우가 많아 비판 받곤 합니다. 이런 책 중에는 데일 카네기의 인관관계론이 대표적인 성공도서입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인지과학,심리학,행동경제학 등을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서가 주류라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가설이 해결된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둘째는, 읽어도 자신이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1) 보통은 책의 내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2) 반면, 독자가 부족해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기준이 불명확 해서, 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은 책이 미흡하다는 결론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우리의 반응은,

  • 그래서 어쩌라고 : 지금 당장 어떻게 할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 하나같이 유사한 내용들의 책들 뿐이라는 견해입니다.

 

사람은 특정할 수 없는 존재며, 결국 책이 부족하다라고 본다면, 결국 그 기준으로 사람이 바뀌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재 점검 해 보는게 필요합니다.

 

  1. - 변할 수 있다는 신념
  2. - 동기부여
  3. - 환경의 변화
  4. - 노력하는 방법의 변화
  5. - 건강한 체력
  6. - 마지막으로 꾸준히 좋은 책을 읽고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7.  

결국, 무수한 자기계발서들이 나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총체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그 중 좋은 방법을 하나,하나 자신만의 과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BUT, 문제는 우리가 그럴 정신과 가장 중요한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변화에 필요한 개념을 잘 염두 하고 실천해야 하는데요. 그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믿음 : 심리학,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든지 성장할 수 있고 그렇게 믿어야 성장합니다.
  1. 2.메타인지 :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연습하는지 인지해야 합니다. 학습법부터 나에게 맞게 바꾸어야 합니다.
  1. 4.목표 : 장기목표는 크고 대담하게, 단기목표는 오늘 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4.동기부여 : 무기력 할 때는 오히려 강력한 외재적 보상(돈, 오락)이 필요하고, 자율성을 가져야 합니다.

5.노력 : 좀 더 어렵게, 좀 더 구체적으로, 좀 더 효과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동기,자율성)

6.운동 : 운동을 해야 공부에 필요한 호르몬이 나옵니다. (의식적인 연습, 심성모형, 피드백)

7.환경 : 행동 지침을 자주 보이는 곳에 적어놓고 봐야하며, 데드라인은 생산성에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론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바뀌지 않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계발서든 따지고 보면 부족하다기 보다는, 부족해 보일 뿐입니다. 다만, 나와 맞는 혹은, 그렇지 않은 계발서가 있을 뿐입니다.

결국, 마음에 와 닿아 계속 보게 되는 책은 몇 권으로 추려질 겁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나를 어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쓴 듯한 책속 구절이 생각나 적습니다. 일본의 경영구루 "오마이겐이치" 의 난문쾌답이란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사람의 나약함에 빗댄 변할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제시합니다.

인간을 바꾸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그 중 첫째는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며, 둘째는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셋째는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는 이 세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또한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 이야말로 가장 무의미한 행위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인생에는 최애하는 "자기계발서"가 있나요?

아마도 그 책이 정답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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