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시니어를 주목하라

2018. 10. 25

정보

 

 

고령화 사회에서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취미, 봉사 활동을 하는 은퇴 후의 삶이 아니라 은퇴 전 직업과 전공을 살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생산성 있는 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니어가 늘고 있다.

 

기업들도 시니어 채용을 통해 중장년층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절하게 활용, 기업 성장에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정부의 시니어 일자리 사업은 취업을 원하는 시니어와 시니어 채용을 원하는 기업을 연결해 노인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숙련된 시니어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국도자기'


전 세계 50여 개국에 도자기를 수출하고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사용하는 자기를 생산하고 있는 70여 년 전통의 한국도자기는 올해 만 60세 이상 시니어 7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이미 2017년 복지부 산하 노인일자리 사업전담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주관하는 60+ 고용우수기업 공모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홍보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시니어들은 약배합, 전사지 붙이기 등 전문기술 부분의 일을 하면서 신입직원에게는 그 직원의 일하는 수준에 맞는 일을 가르쳐 주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요즘 난항인 제조업에서 숙련된 기술자들을 고용할 수 있는 인건비 지원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숙련된 시니어를 재고용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시니어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젊은 신입 직원과 시니어 선배가 함께하는 'SDM'

 

광주에 위치한 자동차산업 분야의 기초 단계인 자동차 부품 금형을 제작하는 기업, SDM에서는 영화 ‘인턴’에서처럼 시니어 기술자가 신입 직원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금형(자동차프레스금형) 제작은 숙련된 기술자들이 많이 필요한 업종이지만, 청년 인력 자체가 부족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DM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금형 제작 기술 및 경험을 보유한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출처: 영화 '인턴' 스틸컷

 

SDM의 임원진은 "기술이 부족한 젊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니어를 재고용한다는 것은 조직으로서도 큰 행운"이라면서 "멘토 역할을 해주는 시니어들 덕분에 회사의 단합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SDM은 향후 기술을 보유한 시니어들을 지속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고령 근로자 고용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이들 기업은 모두 보건복지부(노인일자리 중앙전담기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시니어 인력을 채용했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의 민간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는 '고령자 친화기업'에는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만 60세 이상 노인을 인턴으로 고용하는 '시니어 인턴십'을 진행하는 기업에는 최대 30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노인 인력을 위한 직무모델 개발, 설비 구입 및 설치, 사회보험료 등 간접비용도 지원함으로써 노인 고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는 국비 6349억 원, 지방비 6175억 원 등 총 1조25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4만3000개가 증가한 51만 개의 노인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 중 고령자 친화기업 등 만 60세 이상 노인의 민간 취업 일자리는 지난해 3000개 늘어난 1만4000개로 확대됐다. 향후 보건복지부는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를 80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며, 더불어 참여자 역량 및 보호를 강화하고 안정된 민간일자리 확대 및 사회공헌 일자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위 콘텐츠는 HR Insight 정은혜 기자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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