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알기 어려운 개발 견적!

모바일과 AI 시대!  많은 회사들이 사업적인 필요에 따라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관련분야 경력자가 아닌 경우라면 견적서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막상 견적을 받았더라도, 견적서 간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비교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요.   

'패션기업 A사의 B대리'는 최근 자사 쇼핑몰 앱을 제작 하기 위해  비용산출과 관련업체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없던터라, 앱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기간을 산출하는게 까다로웠습습니다. 견적 리서치에 앞서 개발 범위를 산출하는 것 부터가 장벽이었거든요,

어떤 목적으로 원하는 기능이 구현되는 앱을 제작할지가 명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컨셉만으로 견적을 요청한거죠. 선뜻 견적을 제출 하는 업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렵게 받은 견적도 세부 내용이 정확한지 이해하는게 어려웠습니다. 최고금액과 최저금액간 견적 차이도 2천만원이 넘었고요.

이처럼 어렵게만 느껴지는 개발 견적이라도 한 가지 Tip을 기억해두면 좋은데요. 바로 ‘맨먼스(man/month)’견적 방식입니다. 맨먼스 방식은 견적산출이 유효 한지 알기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견적 산출 방법이에요. 물론 견적을 받기 위해서는 개발견적 요청에 앞서 개발범위가 정리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앱개발에 필요한 인력의 수, 맨먼스!

맨먼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의 작업량을 나타내는 단위 중 하나로, 한 사람이 한 달 동안에 할 수 있는 작업의 양을 나타냅니다. 달리 말하면, 한 달 투입되는 인원의 수로 생각하면 되는거죠. 단위는 M/M으로 표기하고 이는 1개월 동안 1명이 일한다는 뜻입니다.

가령 '패션기업 A사의 B대리'의 프로젝트에 2M/M이 소요된다고 하면 한 달 동안 2명의 개발자가 투입되어야 완료 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일을 개발자 한 명에게 일임한다면 앱개발이 끝나기까지는 2개월이 걸리는 셈이죠.

참고로 알아둘 건 1M/M이라고 해서 반드시 개발자 한 명을 투입하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M/M을 1명이 1개월간 개발 할 수도 있지만, 2명이 0.5개월씩 나누어 1M/M을 소화 할수도 있는겁니다. 앞선 경우는 1인이 100% 힘을 들여 1개월 동안 앱을 개발 하고, 후자는 2명이 각자 50%의 힘을 들여 앱을 개발에 참여하는 겁니다.

 

맨먼스 계산 방법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공수

단위

영어 표현축약한국어 표현사용빈도

man-month MM 맨먼스, 인원월, 인월 ★★★
man-week MW 맨위크,인원주,인주  
man-day MD 맨데이,인월일,인일
man-hour,person-hour MH 맨아워,인원시간,인시

계산예제

1 m/m(맨먼스)는 한 사람이 100%의 효율을 발생할때 1달(22일)의 작업량을 뜻 함

공수에 대한 계산은 M/M에 IT인력의 등급별(초,중,고급) 계산을 통해 투입 단가가 계산되어 지급

 

맨먼스, IT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맨먼스를 활용하면 인력을 기준으로 사업의 규모와 기간을 확인히고, 이를 통해 인력과 비용을 책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앱개발 프로젝트를 외주 주는 발주자(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앱개발에 드는 비용을 계산해야 하는 외주업체(앱개발 업체) 모두에게 활용되는 편이죠.

가령, 앱 개발 프로젝트에 5M/M이 소요되고 앱개발 업체에서는 최대 5명을 앱개발에 투입할 수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이 경우 5명이 1개월씩 일하거나(5M/M x1), 1명이 5개월간 작업하는(1M/M x5) 등의 방식으로 인력을 배분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 한 명당 100만원이 든다고 가정하면, 전자는 500만원, 후자는 100만원이 되는 거죠.

맨데이, 맨아워도 있다는 사실!

맨먼스는 좀 더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일 단위 규모를 알 수 있는 맨데이(MD)가 있습니다. 맨데이는 인력이 하루(1일)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을 의미합니다. 1달을 20~22일로 잡으면 1MM=20~22MD로 기준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시간 단위로 더 작게 나누어 볼 수도 있습니다. 맨아워(MH)는 1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으로 하루 8시간 일한다고 가정하면 1MD=8MH를 뜻합니다. 물론 실제 현장에서는 급히 완성해야 하는 앱개발 업무의 경우 야근은 물론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인력의 퀄리티도 중요해요!

그런데 앱개발 외주 비용에 산출시 맨먼스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맨먼스는 앱개발에 투입되는 노동력의 양만을 나타낼 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인력의 '퀄리티'나 ‘질’을 나타내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앱개발 비용을 책정할 때는 얼마나 좋은 인력을 투입 할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처럼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는 소위 미리 고시된 ‘단가’가 있습니다. 각 인력에는 능력에 따라 ‘등급’이 붙고, 이에 맞춰 가격이 책정됩니다. 앱개발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초급’, ‘중급’, ‘고급’, ‘특급’ 등으로 등급을 나누는 편입니다.

 

<출처 : 2023년 적용 SW기술자 평균임금 공표.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협회>

 

인력의 경력이나 기술 등급이 높을수록 같은 기간 내에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제작물의 퀄리타 역시 높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신 개발 비용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어떤 인력을 적절하게 투입하고 배치해서 한정된 M/M 내에 개발을 적절히 완성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 제작 비용을 산정하는 방법

이제 맨먼스를 기초로 어떻게 앱개발 비용이 정해지는지 살펴볼 거예요. 먼저 프로젝트 기간을 정한 다음, 필요한 인력을 능력에 따라 얼마나 개발 과정에 투입할지를 결정합니다. 가령, 앱개발에 10M/M이 필요하다면 고급 인력 4명을 25%(2.5MM)씩 사용할 수도 있고, 초급 인력 10명을 10%(1MM)씩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각 인력의 참여율과 참여 기간, 노임단가를 곱해 인건비를 산출합니다. 가령 1MD당 30만원이 드는 UI/UX 디자이너가 100일간 20% 참여율로 일했다면 그 디자이너의 인건비는 300,000 x 100 x 0.2 = 6,000,000원입니다.

여기에 재경비가 포함됩니다. 재경비는 용역 업체의 행정운영을 위한 기획, 경영, 총무에 소요되는 간접비용입니다. 보통은, 직접인건비의 110~120%수준으로 정합니다.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 보유한 기술의 사용 및 기술 축적을 위한 비용인 기술료도 소요되는데, 이는 (직접인건비+재경비) x 20~40%로 산정합니다. 이외에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문비, 앱개발 진행을 위한 회의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재경비와 인건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어플개발비용 산정 기준, 견적서로 파헤쳐 보자 아티클을 참고해주세요(클릭) 이제 맨먼스 비용과 재경비, 기타 비용을 다 더하면 아래와 같은 견적서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