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엔 CBlog 토탈 외주 플랫폼

회식자리에서 ‘치킨’은 인기 메뉴로 꼽히는 국민 간식입니다. 배달어플리케이션 ‘배달통’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지하철 2호선에 치킨 손잡이를 달아 브랜드를 홍보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하철 문이 열리자 손잡이에 달린 닭다리를 본 이용객들도 무척 흥미로운 반응이었습니다.

래핑광고, 편성광고 등 톡톡 튀는 전동차내 광고

이처럼 지하철 광고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가 연결하는 하나의 홍보 창구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손잡이뿐만 아니라 전동차 내에서 만나는 광고 종류는 다양합니다. 전동차 내 광고에는 액자형, 모서리형, 천정걸이형, 차내조명, 편성광고, 래핑광고 등이 있습니다.

이중 편성 광고는 열차 내 모든 광고를 한 광고주가 독점하여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열차 내부의 모든 광고매체(액자형, 모서리형, 천정걸이형, 차내조명)가 단일 광고로 되어 있으니 사람들의 주목도가 매우 높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양한 유형만큼, 광고 비용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같은 광고를 하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핫플레이스’ 지하철 2호선은 광고 비용이 더 높습니다. 전동차내 광고매체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많이 선호하는 유형입니다.

그렇다면 배달통 ‘닭다리’는 얼마짜리일까요. 닭다리 손잡이는 전동차내 광고 유형에 속하지만, 닭다리 모형을 자체 제작해 진행한 특별한 지하철 광고입니다. 배달통 손잡이 광고를 집행한 유진메트로컴에 따르면 제작비와 광고료만 약 4,500만원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기존에 제시된 전동차내 광고 단가표 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죠. 한마디로, 자신이 하고 싶은 광고 유형과 위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니 지하철 광고를 생각하신다면 먼저 광고예산을 설정하고 어떤 광고 형태를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압도적 사이즈로 눈길 끄는 ‘와이드 스크린’

전동차 내 못지 않게 지하철 내에서 흔히 보는 와이드 칼라 광고 또한 인기 있는 지하철 광고입니다. 얼마전 화제가 됐던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또한 여기에 속합니다. 우선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눈에 잘 띄며 밝은 조명과 화려한 색상이 가독성을 더욱 높여줍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승강장에서 대기할 때 보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Platform Screen Door) 광고 역시 주목율이 높습니다. 이밖에 역사 내에서 볼 수 있는 포스터 광고는 비용이 저렴해 광고 예산이 부족한 역세권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매체입니다.

역세권 특징 살려 광고효과 높이기

수많은 역세권 중에 좋은 곳을 선점하는 것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역세권을 이용하는 고객의 특성을 잘 고려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가령, 삼성타운, 교보문고, 학원 등이 밀집해 있는 2호선 강남역은 쇼핑몰과 위락시설을 이용하는 젊은 소비층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비 성향에 맞는 업체가 이곳을 잘 공략한다면 큰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겠죠.

2020년부터 볼 수 없는 성형광고

광고 예산, 위치를 선점했다면 이제 광고할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을 완벽히 갖추더라도 허위ㆍ과장 광고는 퇴짜를 맞습니다. 광고 전 서울교통공사가 디자인과 광고 문구를 심의하기 때문입니다.

노출이 심한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세계 1위’, ‘세계 최초’와 같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허위 광고는 심의 과정에서 제재를 받게 됩니다. 눈살을 찌푸릴만한 상업성이 짙은 광고도 점차 사라질 추세인데요.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0년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성형 광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아 발표했습니다.

지하철 광고를 살펴보니 꽤나 다양합니다. 성공적으로 지하철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다시피 정해진 예산을 확인하고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광고일 것입니다. 그 무언가는 재미, 감동 혹은 생각할 거리 일수도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광고가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찾아오게 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